[한겨레21]“독도의용수비대, 활동 기간·대원 수 날조됐다”

10월 기념관 개관 앞두고 생존 대원 서기종 동지회장 주장…
뉴스일자: 2017년10월02일 16시05분

한겨레21
제1180호, 2017.9.21

“독도의용수비대, 활동 기간·대원 수 날조됐다”

10월 기념관 개관 앞두고 생존 대원 서기종 동지회장 주장…
정부 공식기록 ‘3년8개월 33명’, 홍순칠 수비대장 등이 뻥튀기한 수치

조선 후기에 안용복이 있었다면 1950년대엔 독도의용수비대(대장 홍순칠)가 있다. 역사가 기억하는 ‘독도를 지킨 영웅들’인 독도의용수비대는 ‘의용’이란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민간인들이었다. 독도의용수비대는 1950년대 울릉도에 사는 제대 군인들이 주축이 되어, 일본에 맞서 자발적으로 독도 경비에 나선 순수 민간단체다. 한국 정부는 독도의용수비대에 대해 “3년8개월(1953년 4월20일~1956년 12월30일) 동안 33명의 대원이 활동했다”고 기록한다.

이 기록이 엉터리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있다. 독도의용수비대 생존 대원인 서기종(88) 독도의용수비대 동지회장이다. 그는 1950년대 당시 독도의용수비대 현장책임자(서기종의 증언)이자, 홍순칠 대장이 1984년 쓴 청원서에 등장하는 ‘제1전투대장’이다. 서 회장은 이런 공적을 인정받아 보국포장과 보국훈장을 수여받았다. 그는 현재 정부가 인정하는 공식 역사인 독도의용수비대의 활동 기간(3년8개월)과 대원 수(33명)가 날조됐다고 말한다. 활동 기간이 부풀려졌고, 대원 33명 중 절반가량은 ‘가짜’라는 것이다. 한국전쟁 참전 국가유공자이자 독도의용수비대 국가유공자인 그는, 왜 굳이 ‘영광스러운 역사’를 주어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까.

독도의용수비대 기념사업회는 10월 울릉도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기념관은 의용수비대원 33명의 3년8개월간 활약상을 입체적으로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 129억원이 투입된다. <한겨레21>과 만난 서기종 회장은 “관심 없다”며 “완전 엉터리”라고 말했다. _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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