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32 메탄하이드레이트(methane hydrate)

No.32 메탄하이드레이트

독도의 가치를 말할 때 흔히 군사․경제․학술 가치를 예로 든다.
현재 독도가 가지는 가장 큰 실질적 가치는 독도라는 섬 자체보다 독도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바다영역과 독도 근해에 매장된 메탄하이드레이트(methane hydrate, 메탄수화물)이다. 메탄하이드레이트는 고갈 위기를 맞고 있는 석유에너지를 대체하는 차세대에너지원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천연자원이기도 하다.

메탄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이 물 분자 사이에 들어가 얼어서 얼음 형태로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불타는 얼음'(fire ice)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연소 후 물만 남는다.

메탄하이드레이트의 총매장량은 1996년 세계 에너지소비량을 기준으로 약 7만 년(1998년 미국 에너지성 자료), 미국 주변의 매장량은 1만 6천 년(1995년 미국지질조사연구소(USGS) 자료) 사용분으로 알려졌다. 일본석유공사는 통산성의 지원을 받아 조사를 했고 홋카이도 인근 해역에서 1/10의 양만 회수하여도 일본이 10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보고하였다.

2010년 2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매장량은 10조 톤,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가스 소비량을 기준으로 약 5천년 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신해양법 발효 이후 배타적경제수역(EEZ)내의 자원관리를 위해 1997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2004년에 메탄하이드레이트 개발에 관한 10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였다. 2007년 11월 동해 울릉분지(포항 기점 동북방 135km)에서 존재를 확인하고 실물을 채취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6억톤, 252조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2010년 2월 지식경제부는 해저광물자원개발심의위원회를 열고 15년 이후 상업화를 목표로 시추가 계획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매탄하이드레이트의 독도해역 매장확인으로 독도의 경제적 가치는 급등하였다.
일본이 망언의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침략의 시도를 하는 것은 독도의 경제성 확인이 주요 원인일 것이다. 일본의 독도의 영유권 주장은 옛날부터 있었지만, 오늘날 독도문제는 메탄하이드레이트 확보라는 측면에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석유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선 더욱 지키고 보존해야 하는 지역이다. 앞으로 독도는 영토라는 개념과 함께 국가생존권 확보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
독도는 섬 자체보다 200해리의 바다를 확보하는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기점이 되기 때문이다.

--------------------
우리 정부가 발표한 시추계획에 따르면 시추공이 울릉도외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왜 독도 해역에서는 시추를 하지 않을까?

시추공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