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1950년대 독도경비사
'홍순칠의 홍순칠에 의한 홍순칠을 위한 거짓의 역사'
김점구(독도수호대 대표, 독도의용수비대동지회 사무차장)
연재를 시작하며
'3대에 걸쳐 독도 지켜낸 홍순칠 가족', '4대 잇는 독도지킴이'
독도의용수비대 대장 홍순칠 가족에 대한 언론의 칭송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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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홍순칠은 1950년대 대한민국 독도경비사를 부정하고, 독도의용수비대 가짜 대원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홍순칠은 갈매기 배설물이 섞인 물을 마셔가며 독도를 지켜낸 독도경비대 박춘환 대장을 '총소리가 무서워 경비대 막사에서 나오지 못하고 철모에 X을 싸는 겁쟁이'로 만들었다. (독도에 숨은 사연들, 월간 학부모 28호)
홍순칠은 대한민국 정부의 독도 경비 활동도 부정했다. 울릉경찰서 독도순라반의 헤쿠라호 격퇴사건과 대한민국 정부가 주도하여 만든 독도 경비초사 및 영토표석 건립은 대표적 사례다.
허위, 과장, 왜곡, 날조라는 말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홍순칠의 수기는 수십 년 동안 역사적 사실로 인정됐다.
지금 홍순칠은 세상에 없다. (1986년 2월 사망)
그러나 홍순칠이 남긴 수기, 청원서, 언론 인터뷰 등 개인적 기록은 1950년대 독도경비사 왜곡을 하는데 주요 근거로 원용되고 있다. 홍순칠의 부인 박영희와 딸은 언론과 강연을 통해 홍순칠의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지난 4월 25일 독도의용수비대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갈망했던 생존대원 한 분이 또 돌아가셨다.
일부 가짜들 때문에 평생 '거짓말쟁이'이라는 비난을 들어야 했고, 진실규명이 본격화된 이후에는 '배반자' '오합지졸'이라는 사이버폭력에 시달려야 했다.
가짜가 진짜보다 대우받는 현실을 어찌할 것인가?
세금으로 운영되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는 가짜들의 주장을 알리는데 급급해하고 있다.
지금 우리 정부는 가짜들에 매월 수십만 원의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물론 우리의 세금이다.
홍순칠과 그의 가족들이 왜곡한 1950년대 독도경비사와 독도의용수비대 역사는 재정립되어야 한다.
그 시작은 홍순칠과 그의 가족들 그리고 가짜 대원들이 만들어낸 거짓말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다.
이 글은 1950년대 독도경비사를 재정립하고 독도의용수비대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홍순칠의 거짓말은 병적기록, 경찰인사기록, 외무부, 내무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경찰서, 총무처, 국회회의록 등의 국가기록은 물론 생존대원과 경찰관의 증언, 당시 언론기사를 통해 증명할 것이다.
또한, 홍순칠이 수기에서 밝힌 '다섯 번의 감옥살이'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 사건들이 독도의용수비대 가짜 대원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감옥살이가 어떻게 독도의용수비대의 활동 이력으로 둔갑하는지 밝힐 것이다.
독도수호대는 수년 전부터 홍순칠의 가족에게 '다섯 번의 감옥살이'에 대한 해명 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으나 회신이 없었다.
첫 번째 주제는 홍순칠의 병적기록이다.
수기에 따르면 홍순칠은 1949년 6월 입대, 6.25 전쟁중 원산전투(50년 10월)에서 부상을 당했다.
육군 원호부대에서 치료를 하고 1952년 7월 20일 상사로 전역했다.
홍순칠의 군복무는 3단계로 구분된다.
첫째, 1949년 6월 부터 6.25전쟁까지
둘째, 6.25전쟁 시작부터 부상당한 10월(원산전투)까지
셋째, 1953년 10월 부터 1952년 7월 20일까지 병원에서 치료기간이다.
홍순칠은 상사로 전역했다고 하지만 무리가 따른다.
독도수호대는 사실 확인을 위해 병적 기록의 공개를 요구했으나 가족은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대원은 병적기록을 공개했다.
홍순칠을 비롯한 대원의 병적기록을 통해 독도의용수비대 결성 시기와 홍순칠의 거짓말이 밝혀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