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민관 폭파의거 주역, 독립투사 조문기 선생 동상 제막

민족문제연구소(이사장 함세웅, 이하 민문연))는 "일제강점기 '부민관 폭파의거'의 주역인 조문기 선생(1927~2008)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선생의 모교 화성 매송초등학교 교정에 기념 조형물을 건립하고 제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조문기 선생 동상 제막식>**
때 : 2014년 7월 24일(목) 오전 11시 30분 곳 : 화성 매송초등학교 교정(화성시 매송면 원평리 67-1) 주최 : 조문기지사흉상건립추진위원회 주관 : 광복회 화성지회 ㆍ 민족문제연구소 후원 : 화성시 ㆍ 국가보훈처 협찬 : (주)가락전자

민문연은 부민관폭파의거 69주년 기념일인 24일 선생의 모교 매송초교에 동상을 건립하기로 하고 동상 제작은 위안부 소녀상의 작가 김운성, 김서경 작가부부가 맞았다.

조문기 선생은 1944년 소년의 몸으로 일본에 건너가 일본강관주식회사에서 2천여 명의 조선인 노동자가 참여한 '조선인 멸시 규탄 파업'을 주도하면서 항일운동에 투신하였으며, 1945년 1월 조국으로 돌아와 항일비밀결사 단체인 '대한애국청년당' 결성에 가담하였다. 이어 같은 해 7월 24일 대의당 당수 박춘금 등 친일파 수괴들과 총독부 고위관료들이 총집결한 가운데 경성 부민관에서 열린 아세아민족분격대회 행사장을 폭파함으로써 일제와 친일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특히, 일제강점기 마지막 의열투쟁으로 기록된 부민관 폭파 의거는 가혹한 전시체제하에서도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가 굳건히 살아 있음을 만천하에 과시한 쾌거였다.

민문연은 동상 제막식의 '모시는 글'에 "내년 의거 70주년을 앞두고 마련된 이번 제막 행사에 함께 하시어 독립운동과 민족사정립의 길에 평생을 바친 선생의 높은 뜻을 되새기고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태 줄 것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찰흙으로 빚은 독립운동가 조문기 선생의 모습. 사진제공 김운성 작가

<조문기 선생 연보>
- 1926. 5. 19 경기 화성 매송면 야목리 출생
- 1942 일본강관주식회사 파업 주도, 지명 수배
- 1945 대한애국청년당 결성
- 1945.7.24 부민관 폭파 의거
- 1948 단독정부 수립 반대 옥고
- 1951 ‘황금좌’ ‘고려’ 등에서 극단 활동
- 1959 ‘이승만 대통령 암살, 정부전복음모 조작사건’으로 투옥
- 1982 건국포장 1983~1988
- 광복회 독립정신 홍보위원
- 1985~1996 광복회 경기도지부 지부장
- 1990 건국훈장 애국장
- 1997 한국독립유공자협회 부회장
- 1999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 2001 통일시대민족문화재단 이사장
- 2005 회고록 <슬픈 조국의 노래> 출간
- 2008. 2. 5 별세
- 2008. 2. 11 국립대전현충원 안장
- 2008. 4. 16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 2009. 11. 8 <친일인명사전> 발간
독도수호대 tokdo@tokdo.kr